5자회담by kkendd 님

일본

대한민국

중국

홍콩(원문이 되는 글의 덧글에서 홍콩 게임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떤 걸 느끼십니까?
일러스트 각각의 개성은 물론 다르지만 어쩐지 비슷한 느낌이라는 생각, 안 드십니까?
딱잘라서 말한다면 현재 동양권의 '미소녀'라 한다면 전부 일본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만약 일러스트만 잘라서 본다면 어느 나라에서 그려진 일러스트인지 알 수 없을 정도.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네 나라가 모두 동양권이니 이런 것이 비슷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일리는 있으나 제 생각은 '일본의 일러스트에 익숙해졌고 또 그것이 너무 고정화되버린 것이 아닌가...?' 입니다.
저도 일본의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입장이라 남말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현상은 굉장히 심화된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각각의 나라에서도 이런 모습에 대한 지적은 있을겁니다(물론 일본 제외.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나라니까;). 그리고 벗어나려는 모습도 있고 나름 그 나라의 특색에 맞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작가님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모습이 보인다는 건 이미 익숙해졌고 또한 그 말은 곧 이쪽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말이겠죠.
(따지고 보면 '우리'니까 이런 형태만 보이는 건지도 모르고요;)
트랙백한 kkendd 님의 글 및, 원문이 되는 글에 보면 맨 끝에 미국의 게임 스크린샷이 나옵니다.
그리고 덧글 중에 하나는 '미국의 그것을 보고 무섭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장 익숙할 것이라 생각한 미국의 그림체를 보고 미국인(추정이지만...)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참 신기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미 우리는 일본의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버렸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정말 일본의 그림체는 유전자적으로 사람이 보고 좋아할만한 그런 그림체로 연구되어서 나온 형태인지도...
(어디선가에서 본 내용입니다.)
정말로 이것이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이었으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일본의 일러스트는 좋아하지만 동양권이 전부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은 좀 그러니까요.
마치 '동양은 중국이나 일본'이라고 생각하는 서양, 또는 '서양은 미국'이라는 생각을 하는 우리들과도 비슷하고요.




덧글
미소녀 장르에서 멀찍이 떨어져 보면 각 나라별로의 차이점이 약간씩 보입니다.
예를들자면 일본은 보편적으로 날카롭고 섬세한 선을 살리는 그림이 주류이고, 한국은 같은 그림이라도 덩어리나 질감을 중시하는 편이죠. 대만은 아무래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이건 어쩔수 없는듯 하고, 중국은 역시 무서운게 감각적인 부분이 동양화랑 절묘하게 녹아들어간 느낌이 많이 납니다.
뭐, 사실 이런건 그림그리는 사람들끼리나 심각하게 이야기할 부류의 성질이라서요 ㅎㅎ 쏠림현상은 어쩔수 없는 상업문화의 현실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실듯 합니다. 이제와서 우리것을 개발하고 발전시킨다는건 현 정부의 '실용'과도 안맞죠. 그게 정말 '실용'인지는 다들 아시다시피 다 거짓부렁이지만요.
정말 그림을 보기만 하는 제가 이런 말 하는 것도 그렇고...
쏠림현상은 저도 정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실제 그림을 그리는 분의 지적이 필요했는데 감사합니다!
전 세계적인 패션을 주도하는 유명 디자인 회사가 어느 국가에 있다고 '요즘 패션은 죄다 XX 국가 스타일이다!' 라고 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최근의 애니메이션의 미소녀풍이라는 그림에 대해서는 '어째서 이런 화풍이 인기가 있는가?' 같은 주제로 논문이 나올정도니, 한번 찾아보세요. 국가적 특성에 상관없이 사람이 거의 공통적으로 '귀엽다' 라고 느낄만한 요소를 극대화시킨 그림이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말씀을 읽으니 확실히 납득이 갑니다.
'국가적 특성에 상관없이 사람이 거의 공통적으로 귀엽다 느낄만한 요소를 극대화시킨 그림' 이라는 말씀도 더 강화해서 본문 끝에 말한대로 유전자론까지 나오기도 했으니 그건 진짜인지도 모릅니다.
정말 그 논문 찾아봐야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미소녀'와 '모에'라는 코드는 '엣지'함과 '엣찌'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그냥 좋네요.
아직까지는 선의 느낌까지는 파악 못하는 듯.
미소녀와 모에 코드에 느껴지는 엣지와 엣찌함이라는 표현은 정말 꼭 들어맞는데요?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을 원더우먼을 저렇게 모에하게 그릴수는 없지 않을까요 ㅡ_ㅡ;;
기본적으로는 결국 국가나 인종의 문화나 역사의 차이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구분지었고 (동양권은 미형적인 2D
서양권은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3D...) 그 특성에 따라 그림체도 차이가 나는거겠죠...덧붙이자면 저는 국가간의 그림체의 차이보다
특정장르에 득세에따른(주로 뽕빨물이라 칭하는) 비슷비슷한 그림체의 만화들이 쏟아져 나오는게 전 좀지겹더라구요.
사는 동네라 이념적인 정치선전그림만 존재하지는 않을텐데요 그분들도 모에道를 가지고 있을까요?
'파워퍼프걸'의 경우도 그 예가 되겠네요. 파워퍼프걸도 미국 만화인데 일본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있더군요.
이걸 본다면 반드시 저렇게 모에하게 그릴수는 없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은 '맨'이니까 그렇지만 '원더우먼'의 경우라면...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국가나 인종의 문화, 역사 등이 차이를 만들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양에서 서양의 작품이 통하는 경우도, 서양에서 동양의 작품이 통하는 경우가 있는 것만 봐도 말이지요.
(우리 어렸을 적에도 동서양의 작품들을 고루 접하며 자라왔잖아요? 뭐 언제부터인가 일본쪽의 작품에 더많이 열광하지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특정장르의 득세에 따른 비슷비슷한 그림체의 만화가 쏟아져 나오는 현상'은 확실히 일본 서브컬쳐계의 문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쪽에 대해서는 저도 긍정적으로 봐줄 수는 없더군요.
하지만 좀더 파고들어 보면 제각각 특색이 보이는 작품도 보인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만화그림체라 한다면 얼마전에 소개된 적이 있는 북한 애니메이션 관련작품을 검색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6.25 이후와도 큰 차이는 없어보이더군요;;
정치선전 외에는 접할 길이 없으니 전혀 알수가 없겠습니다...